박근혜, 중국 고위층 만나 "한중관계도 신뢰가 기본"
천즈리 "박근혜, 중국의 오랜 친구이자 좋은 친구"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로 시진핑 부주석 등과 함께 중국의 떠오르는 신진 지도자 중 한 명인 천즈리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 10여명과 만났다.
박 후보는 중국어로 환영인사를 하면서 이들을 반갑게 맞은 뒤 "저는 중국과 한국이 전략적인 대화도 갖고 많은 경제관계에서 협력을 하고 있는데, 역시 개인관계나 국내 여러가지 관계에서 마찬가지로 국제관계에서도 신뢰가 중요하고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국제관계에서 짧은기간 동안 다방면으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한 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적 교류도 20년 동안 50배 이상 늘고 교역 규모도 엄청나게 달라졌고, 교육, 문화,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 안보까지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될 때 여러가지 전략과 교역도 더욱 튼튼한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고 양국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데 신뢰가 굳건하면 다 서로 협력해서 잘 풀어갈 수 있고 신뢰가 취약하면 그런 때 힘들다는 국제관계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양국 관계도 더욱 신뢰 속에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논어에 '무신불립'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거듭 신뢰를 강조했다.
천즈리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에 우리 상무위원이 제7차 한중합동회의에 참석하러 한국에 참석했다. 이번이 4번째 공식 한국방문"이라며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좀 특별하다. 과거 이렇게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특별히 (박근혜) 여사님께서 많은 주목을 받으니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그는 "후보님은 중국내 오래된 친구이자 좋은 친구다. 중한 우호관계에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은 친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며 "후보님이 중국어도 배웠다고 들었다. 중국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하신다고 들었다. 이것을 높이 평가한다. 후보님의 중한관계에 대한 높은 평가와 높은 관심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 중국인사가 자신의 고향에 고원이 많다고 설명하자 "헌 뚜어 더 가오위엔(고원이 많군요)"이라고 중국어로 답하는 등 중국어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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