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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민생 외면하고 자화자찬만"

"MB의 냉온탕 왕복하는 아마추어 외교 불안"

이명박 대통령의 15일 임기 마지막 광복절 연설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서민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대안제시 없는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임기내 마지막 광복절 연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대통령이 제시한 외형적 통계 수치를 듣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나아졌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 오늘 연설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과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고통 사이에는 한강보다 더 큰 민심과의 불통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반 동안 반목과 대립으로 후퇴를 거듭해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마디 언급이 없는 것은 실망을 넘어서 놀라울 정도"라며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남북관계 개선은 ‘속수무책도 대책이다!’고 강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남북관계를 방치하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과거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가 한일관계를 지체시키고 있다는 인식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 점에는 공감하지만 국민들은 현 정부가 대일 문제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외교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 냉온탕을 반복하는 아마추어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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