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또 "경선 연기해야" 타령, 경선 불참?
황우여 조건부 퇴진 합의 번복하고 경선연기 주장
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주일 간 '5+2 연석회의' 후 여러가지 상황을 많이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경선보다 이 사건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정리없이 경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거듭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 이후 유력후보인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5.16에 대한 역사인식까지 가세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또 공천뇌물 사건과 관련해 안상수 후보의 제안대로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를 해야한다는 데 대해 '책임질 일 없다'는 내용으로 발표돼 계속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는 달리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앞서 다른 비박후보 및 박근혜 후보와 함께 연석회의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황우여 대표가 퇴진하는 선에서 경선 갈등을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운 시점에 나온 임 후보의 뜬금없는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그가 참패가 확실시되는 경선에 불참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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