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의 당원명부 유출에 반색
"제집에 도둑 든 줄 모르고 남의 집 불구경에 신나하더니"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민주통합당의 심장이 전국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꼰 뒤, "정확한 유출 시점은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민주통합당은 그동안 제 집에 도둑 든 줄도 모르고 남의 집 불구경만 신이 나서 조롱한 셈"이라며 그동안 새누리당을 비난해온 민주당을 힐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파렴치한 도덕적 수준’, ‘극악무도한 행위’라 날을 세웠던 민주통합당은, 자당의 당원 명부 유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지금 어떤 낯으로 당원과 국민을 대할지 지켜볼 일"이라며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 들이댔던 서슬 퍼런 칼날을 자신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엄중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난 불미스러운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당원 명부 관리시스템을 점검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에 정당 사상 최초로 안심번호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당원 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도 이번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의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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