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MB, 녹조는 4대강사업 때문이다"
"녹조, 호수와 같이 정체된 수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녹색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물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기온에도 물이 흐를 때와 정체되어 있을 때는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녹색연합은 이어 "녹조현상은 거의 대부분이 호수와 같이 정체된 수역에서 발생한다.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청호, 팔당호, 낙동강 하구 등이 모두 댐이나 하구둑에 가로막힌 지역"이라며 "낙동강을 호수로 변화시킨 8개의 보가 녹조현상의 근본원인일 수 밖에 없다"며 4대강 사업이 녹조 주범임을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결론적으로 "정부는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질개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보로 물그릇을 키우면 희석이 되어 수질이 개선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최근의 대규모 녹조현상은 4대강사업으로 건설한 보가 낙동강 원수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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