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새누리의 '신규순환출자 금지'에 반기
경제민주화 둘러싼 재계-정치권 파워게임 본격화
전경련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의 출자 구조를 규제하면 기업들의 투자 활동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순환출자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데 돈을 쓰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순환출자 구조는 선진국 유수 기업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이를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새누리당의 신규 순환출자 중단과 의결권 제한 움직임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재벌의 신규 순환출자 금지하고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 등을 핵심으로 한 공정개래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달 초 발의키로 했다.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순환출자도 3년내 해소하라는 민주통합당 안보다 강도가 약한 새누리당 안에도 전경련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정치권과 재계간 갈등은 더욱 치열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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