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천헌금 사실이면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
"관련된 사람들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낮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선 경선후보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 일은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구태 정치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고,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는가"라고 반문한 뒤, "모든 것을 빠른 시일 내에 밝혀 관련된 사람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럽다"며 거듭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다시는 우리 정치에서 공천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시스템화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공세에 대해선 "제가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서 '멘붕'이 올 지경"이라며 "그러나 그런 것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을 위해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난 총선때 국민과 약속했던 것을 꼭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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