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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 반발에도 이란에 미사일시스템 수출

러-미 갈등 따라 미국의 이란 제재 난관 봉착

러시아가 미국의 강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 이란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TOR-M1'의 납품을 시작함에 따라 미국의 이란 제재가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이 이란에의 미사일 시스템 판매 사실을 전했으나 정확한 납품시기와 납품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타르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그러나 "정부가 이란에 'TOR-M1' 29기를 7억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신문 <리아 노보스티>는 러시아의 국영 무기 수출업체인 로소보로네스포트의 테헤란 지사 대표 말을 빌어 "'TOR-M1'의 납품을 이란에 시작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기술협력은 러시아의 국제적인 규약과 러시아 국내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미사일 판매는 올초 이란의 우라늄 농축 의지를 꺾기 위한 제재 조치로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란에 대한 무기수출을 중단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묵살한 것이어서, 향후 미-러 관계는 상당한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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