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4.9% 인상키로. 겨울에 추가인상
국제곡물가 폭등과 맞물려 물가 불안 재연
한전은 3일 오전 본사 10층 이사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부 요구대로 전기요금을 4.9%만 올리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두자리 숫자 인상을 요구해온 한전은 그 대신 올 겨울에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한전은 4.9%만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올해도 2조원의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은 그러나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원가에 크게 미달하는 산업용 전기요금과 일반 가정요금을 거의 동률로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인상을 하더라도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산업용 전기요금 중심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가 파급력이 큰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다른 물가들도 들썩거릴 공산이 커 최근 국제곡물가 폭등 등과 맞물려 물가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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