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안철수 탄원서, 너무 크게 비판해선 안돼"
"새누리, 안철수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 삼가해야"
정 전 총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원장이 최태원 회장을 구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안 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안철수 원장이 자신도 인정했듯이 좀 더 사려깊었으면 어땠을까라고 하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전력을 지닌 분이 앞으로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글쎄요. 깊이 생각은 안해봤지만 인간의 문제지 재벌 개혁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며 거듭 안 원장을 감쌌다.
그는 새누리당의 안 원장 비판에 대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 칭찬도 하고 비난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인데,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방을 공격할 땐 확실한 것만 해야 한다, 근거없는 비판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안 원장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신문방송이나 그분이 쓴 책을 통해서만 보자면 현실인식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평가한 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제정책관을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에 박근혜 전 새누리당 위원장과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선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그 정도를 가지고 대기업 때리기라고 비판한다면 대한민국의 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체제로 만드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마여부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동반성장을 만드는 데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안철수 원장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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