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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척결 문건 "SKT, 우파영화 제작 등에 수백억 투자계획"

진선미 "좌파척결 문건, 대부분 현실화됐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30일 청와대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좌파 문화예술인 척결을 위해 작성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문건의 내용이 대부분 실제 정책으로 현실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파 영화시장 조성을 위해 BH(청와대)와 SKT가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커넥션을 형성했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진 의원이 이날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공개한 문건 집행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해당문건은 10쪽에 걸쳐 좌파 문화단체, 좌파 예술인, 좌파 제작사 등에 대한 '척결', '청산', '감시'에 대한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전 지난 10년간의 문화계를 '좌파의 치밀한 문화 권력화'로 규정하고 산하기관 장악 시나리오, 좌파 지원예산 전액 삭감, 우파 콘텐츠 제작 및 지원 등의 구체적 전략을 상세하게 담았다.

문제는 청와대에 보고된 출처불명 비선 문건의 내용이 지난 5년간 문화계 곳곳에서 정책으로 추진돼, 대부분 현실화됐다는 점.

해당문건의 4쪽의 경우 '좌파집단에 대한 인적 청산은 소리 없이 지속 실시'를 주장하며 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 등의 기관을 구체적으로 대상으로 거론했다.

문건은 "문화부의 지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위원장을 교체한 이후 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진두지휘하고 BH는 민정을 통해 위원장의 인적 청산 작업을 지속 감시.독려해야 한다"며 "급진적인 인적 청산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불필요한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해 좌파 고사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해당 내용은 유인촌 초대 문화부장관의 문화예술계 단체장 자진사퇴 촉구 발언을 신호탄으로 안정숙 영화진흥위원장,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 25명 이사의 문화예술기관장이 임기 전에 해임된 뒤 후임으론 이명박 대통령 선거당시 특보나 자문위원, 동기동창, 재벌기업 사장들이 대거 투입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독립영화 성장의 교두보였던 미디어센터 지원사업을 위탁 운영제에서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진보성향의 독립영화인들을 운영에서 손 떼게 했고,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도 폐쇄됐다.

당시 문화권력이 좌파 일색이라는 판단 하에 '우파단체를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도 '한국문화산업연구소' 설립으로 현실화됐다. 문건 작성 3개월뒤인 2008년 11월 28일, 한국문화컨텐츠산업협회가 문화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출범했고 이 대통령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던 손병두 전 서강대학교 총장이 대표로 취임했다.

진 의원은 "이 협회는 종편 진출을 준비하는 방송사가 마련한 좌담회 1회, 영화의 사회적 책임성을 위해 우편향을 요구한 토론회 1회, 종편토론회와 포럼, 공모전을 동시에 개최 등 사실상 3일뿐인 행사와 공모전 등으로 2009년 예산 72억원의 계획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더 나아가 "우파 영화제작을 위한 시장 조성 내용이 담겨있는 문건 5쪽에서 SKT에 대해 '펀드설립준비'라는 메모를 해놓았다"며 청와대·SKT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문건은 <JSA공동구역><괴물><효자동 이발사> 등을 좌파영화로 규정한 뒤 이에 대항할 우파영화 제작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문건 4쪽에는 "자금이 필요한 대기업의 수요와 반정부.좌파문화활동 방지라는 정부 이해관계가 일치하므로"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5쪽에는 "SKT는 영화, 드라마 등 우파 컨텐츠 제작에 수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은 내부 확정했으나 전면에 나서길 꺼리는 상황"이라는 보고가 등장한다.

진 의원은 "이런 표현으로 미루어보아, SKT와 BH가 이 항목에 대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사전에 교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건이 지목하고 있는 펀드에 대해 "최태원 SK회장이 설립해 그룹 계열사자금 497억원을 횡령에 이용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였다. 최 회장이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점, 사면 직후 SKT의 영화산업 펀드를 청와대가 활용하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태로부터 청와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문건 자체를 부인했다. 하 실장은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확인해보겠다"고만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0 0
    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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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0
    만세

    세상에 우리나라에 헨드폰 생기고 여태껏 skt만 사용해왔는데 도저히 않되겠다 이런 나라 말아먹는 회사 고객이었다니...모두들 바꿉시다 그것이 나라를 바꾸는 첫걸음 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려분 생각은?

  • 5 0
    해모수

    skt 관계정리해야겠군요. 약정이 좀 남았지만..............

  • 6 0
    지나가다

    SK텔레콤 빨리 해지해야 겠다...한심한 회사...

  • 7 0
    채원아빠

    skt 에 가입해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간에 상관없이 위약금을 물더라도 통신사를 변경해야 되겠네요

  • 7 0
    쥐좀잡아 없애라

    sk 형제두놈이 2000억원 가까이 회사돈 횡령하고도 구속안된 이유가 있었어.. 쥐새퀴들..

  • 21 0
    블레이드가이

    sk가 정신줄 놓았나요?
    그러다 네트즌 열 받으면 망할텐데..
    명바기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니깐..
    쥐쉐끼와 친하게 지내서 잘된 경우 없다.

  • 15 0
    멸쥐

    우리 가카는 안해본게 없는 양반이니 당연히 저런짓을 했으리라 본다

  • 25 1
    함께 감옥가자

    SK 여러가지로 큰일 났다. 장권 바뀌면

  • 2 3
    김일승

    지 아색기 미국보낸 좌파 말여?

  • 14 1
    김영택(金榮澤)

    하금열 가카 과오 덮어주느라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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