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인 리설주, 7년전에 한국 방문
89년생으로 성악 전공. 2009년 김정은과 결혼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통합당 정청래 국회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리설주는 평양시 중부, 금성제2중학교 출신으로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확인했다"며 "대한민국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지난 2005년 9월, 금성학원, 평양예술학교, 김일성종합대학에 소속된 만17~19세 학생들로 이뤄진 청년학생협력단으로 인천을 방문, 5박 6일동안 한국에서 공연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는 지난 2009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그러나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중매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그동안 김정은의 부인이 박설주, 한설주, 리설주라는 첩보를 받고 확인작업을 벌였으며, 전날 북한 매체의 공식 발표에 따라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임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민주통합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방송을 통해 '미스터리 여인'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라고 공개할 때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정부의 맹물 대북 정보력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다"며 "정부는 무능한 정보책임자를 교체하고, 인적정보를 포함해 무너진 대북 정보라인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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