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대선출마 선언, 허무주의의 끝 보여줘"
"반성, 개혁, 소통, 비전 없었다"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한마디로 아름답고 듣기는 좋지만, 공허하고 추상적인 말의 성찬이었다. 항로는 없고 항구만 있는, 화려한 포장지 속의 빈 상자였다. 특히 박근혜 의원이 동원한 변화, 희망, 미래, 행복이란 좋은 수사 속에, 국민이 바라는 반성, 개혁, 소통, 비전은 없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선 첫째, "반성이 없다"며 "착각하지 마시라. 박근혜 의원은 야당후보가 아니라, 국정실패와 민생파탄의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둘째, "개혁이 없다. 특히 재벌개혁 없이 경제민주화는 없다"며 "의도적으로 언급을 회피한 것인지, 박근혜 의원 본인이나 참모들이 모두들 친재벌 본색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인지 국민 앞에 답변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셋째, "소통이 없다"며 "타임스퀘어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겠다고 하더니, 동원된 사람들 대부분이 박근혜 의원과 5.5미터 떨어져 있어야 할 분들로 보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넷째, "비전이 없다"며 "민생경제 불안, 국민생활 불안, 국가안보 불안이라는 3대 불안을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불안한 비정규직 일자리를 양산하고, 노동자들을 해고의 위협에 몰아넣은 것이 바로 새누리당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라는 박근혜 의원의 슬로건은 ‘당신 꿈만 이뤄지는 나라’, ‘박근혜 대통령 꿈이 이뤄지는 나라’라는 말로 웃음거리가 됐다"며 "박근혜 의원의 화려한 말의 성찬은 공허한 허무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실망스럽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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