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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유럽 재보험사들 거부로 우리나라 피해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의 이란제재로 인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분의 8%를 차지하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돼 석유 공급 차질 및 수출기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25일 개최된 EU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존 EU의 대이란제재를 변경하는 결정을 하지 않음에 따라 EU는 이란산 원유수입과 또 이란산 원유수입에 대한 보험 및 재보험 제공을 중단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수입도 중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그간 EU의 보험제공 연장을 위한 협의를 EU와 진행해왔으며,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하여 대체원유 확보 등 대응방안도 추진해 왔다"며 "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내 석유수급, 대이란 수출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또 미국과 EU와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상당 부분을 대체했지만 모든 물량이 대체되지는 않고 있다"며 "하지만 국제 석유시장 가격이 안정돼 있어 현재 공급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유가가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3분기까지는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 장기화하고 대체 물량 생산이 지속되지 않으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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