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탱크를 동원한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제니톤과 베이라히야 지역 등 2곳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통신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 이번 공격이 지난 6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한 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도 지상병력이 가자지구에 투입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군사작전에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아미르 페레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무장 세력과의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우리가 테러를 막기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하마스 무장 세력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전날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인간방패로 저지시킴에 따라 지상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샤자이야 지역에서 헬기를 동원 하마스 고위 관리들이 탑승해 있던 차량을 공격해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부 오베이디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저지르는 모든 공격에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해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