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하나회? 내 정치 궤적에 대해 자부"
"7인회, 가까운 선배들과 점심먹는 편한 자리"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 5공화국때 정치를 시작한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언제 정치를 시작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정치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제가 만일 문제 의원이었더라면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을까? 6선을 할 수 있었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친박 7인회'중 일원인 데 대해서도 "7인회 공식 명칭은 없었고 그저 가까운 선배님들과 같이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씩 점심도 먹고 이런저런 정치얘기를 나누고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전 7인회인지 8인회인지 어떤 때는 6명이 모이고 어떤 때는 8명, 9명도 왔기에 꼭 7인회로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선배들과 그런 자리는 여러번 있었다. 거기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누구에게 건의하는 일은 없었고 편한 모임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등록하고서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등록했다는 말을 전화로 드렸다"며 "(박 전 위원장이) '그러셨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시대요. 제가 한표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자신이 박 전 위원장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와 관련해선 "제 생각은 아직은 국민과 똑같다"며 "만일 제가 의장이 된다면 그 문제에 관한 조치나 답은 그때 가서 하겠다. 지금은 아직 평의원의 입장이고 국민과 생각의 궤를 같이한다"며 주요 상임위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비교섭단체 의원이나 무소속 의원 배치는 국회의장 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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