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광견병 발생, 한강 이남에선 30년만의 일
광견병 개에 물리면 사람도 치명적 공수병 걸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농가의 개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감염된 개는 야생 너구리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견병은 소ㆍ개 등 온혈동물이 걸리는 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이나 발톱에 상처를 입으면 공수병에 걸려 치료가 늦어지면 대부분 사망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에 걸린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도에 긴급 방역조치를 내렸다.
국내에서는 1993년부터 광견병이 다시 발생해 2002년 7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한강 이남에서 발생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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