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CCTV 보니 내가 투표 끝난 뒤 봉투 돌렸더라"
"김부겸에게도 초대장 돌렸다. 후보에게 돈봉투 줬겠나"
김씨는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검찰청사 앞에서 검찰의 재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1인시위를 벌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당대표 예비후보와 전직 국회의원 등 20~30명에게 돌린 것 같다. 내가 초대장을 돌린 인물 중에는 당대표 후보로 나온 김부겸 의원도 있었다"며 "어떻게 당대표 후보로 나온 사람에게 돈 봉투를 돌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찍힌 장소도 경선장 로비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모습도 버젓이 다 나온다. 이런 곳에서 돈봉투를 버젓이 돌릴 사람이 어딨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에 대한 조사는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희석시키기 위한 민주통합당 옭아매기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다해 맞서겠다"며 "근거 없는 피의사실을 공표한 검찰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비경선 당일 상황에 대해 "김경협 씨가 행사장 한 켠에 서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나눠주는 것을 봤다"며 "그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구나, 현역의원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짠하게 남아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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