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영화 <부러진 압수수색> 만들어질 판"
"청와대 파견 검사, 검찰 복귀 안돼"
박영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예비경선 당일 상황에 대해 "김 씨가 행사장 한 켠에 서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나눠주는 것을 봤다"며 "그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구나, 현역의원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짠하게 남아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민주당을 잡겠다고 눈이 멀어 압수수색한 거라면 이제 민주통합당은 행사할 때 초청장을 투명봉투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거듭 비아냥댄 뒤, "검찰이 이제 초청장 봉투사이즈와 돈봉투 사이즈는 다르다고 주장한다는데 그렇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검찰이 CCTV를 공개하라. 화면 속 의심가는 사람들 모두 가서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2월 검찰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인사 때 민정수석실에 있던 검사 한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복귀시킨 데 이어 이번에도 한 분을 복귀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대통령 측근의 온갖 비리 수사가 지지부진한데 이 분들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찰에 전화를 걸어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 더더욱 이 분들은 검찰로 돌아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무죄 판결을 받은 정연주 전 KBS사장, 김재윤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기소검사들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