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후세인 "모든 이라크인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라"

후세인 내년 1월 교수형 처해질 듯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모든 이라크 인들의 화해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87년 1백48명의 쿠르드인을 학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교수형을 선고 받은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해 “아랍인과 쿠르드 족을 포함한 모든 이라크 인들에게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모든 쿠르드 족을 파괴주의자라고 말했다는 증인의 증언이 있을 후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사담 후세인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70여권의 책을 섰지만 사담이 언제 모든 쿠르드 족을 파괴주의자라고 불렀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증인들의 증언을 조목조목 반박해 가며 “그들의 주장이 사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세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형 집행은 이르면 내년 초에 집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날 이라크 다와당 소속 하이더 알아바디 의원이 “이라크 전 독재자 후세인의 처형 문제가 내년 1월 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검찰도 진행 중인 항소심 판결이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내려질 것이라고 말해 조속한 형 집행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