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전여옥 "정봉주는 하얏트 나꼼수파"

탁현민 "인간이 아니라 오크", 안민석 "전여옥 공개사과하라"

2011-12-26 09:36:24

확대 축소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입감을 하루 앞둔 25일 정봉주 전 의원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호텔에서 모임을 가지려 한 것을 맹비난했다가 거센 역풍을 사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2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송별회는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보다. 제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하얏트호텔 로비 앞에서 안민석 의원 등등이랑 포옹하고 사람들 막 사진찍구. 럭져리하네요”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남들에게는 솔선수범하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왜 자기네는? 하얏트호텔에서 송별회라-쫄지마?!”라고 힐난한 뒤, “정봉주 나꼼수는 샴페인 좌파, 리무진 좌파, 아르마니 좌파에 이어 하얏트 나꼼수파 등극!”이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진보도 좌파도 호텔가서 비싼 밥 먹을 수 있죠. 근데 그들이 늘 파는 진짜 서민들은 호텔에서 밥 먹을 일이 없다는 거죠-이 위선이 지겹다는 거죠”라며 "넘 신경쓰지 마세요-원래 그런 데서 식사해 왔나봐요"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마실 수 있는데 돈이 없어 서민들은 호텔에서 와인 못마시죠. 와인 한병 호텔 식사하면 우리 동네분들 삼겹살에 소주 10번도 더 먹고 마시니까요"라며 “(정봉주) 사식위원회 결성한다더니 호텔사식만 먹고 거기 음식은 안먹을 건가보다”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의 글은 SNS 상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하얏트 호텔 모임에 동석했던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즉각 트위터에 "전여옥 의원에게 경고"라며 "어제 하얏트 모임은 봉도사 대책회의 자리였고 딴곳에서 식사를 마친 봉도사 사모님과 어린 자녀들이 한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 따라 하얏트 커피숍 온 것임. 계산은 내가 111,700원 했음. 공개 사과하시라!"고 전 의원을 질타했다.

<나꼼수> 연출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도 트위터에 "전여오크가 정봉주가 하얏트에서 송별회 한다고 빈정댄 모양인데. 지인 몇과 함께 정의원 아이들 밥 한끼 사주려고 왔다가 사람 많아 밥도 못먹고 로비바에서 아이스크림하나 사주고 들어갔습니다"라며 "전녀오크.. 인간이 아니라 오크니까 제가 참죠"라고 원색 비난했다.

한 시민은 최근 전여옥 의원이 호텔 모임에 참석한 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찾아 올리며 전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아침 조찬회의를 동료의원들과 렉싱턴호텔에서 했는데ㅡ식탁엔 벌레시체가! 그릇엔 가격표가 ! 아무리 후진 호텔이지만 너무 하네요.그래도 식당인데 청소도 설겆이도 않하고ㅡ심하네요"라며 여의도 렉싱턴호텔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찾아 올린 ID '단루우'는 "전여옥 의원님은 그렇게 서민 운운 하시던 분이 호텔서 조찬 회의 하셨네요? 난 가면 업무 네가 가면 과소비 그런 마인드신가요?"라고 비꼬았다.

김동현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황당 전여옥 "정봉주는 하얏트 나꼼수파"

탁현민 "인간이 아니라 오크", 안민석 "전여옥 공개사과하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