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강용석, 그렇게 억울하면 개그맨하라"
노정렬 "강용석, 개그맨보다 더 웃겨 먹고살기 힘들어"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시절에도 정치 풍자는 존재했다. 풍자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여주지 못하는 포용력, 너그러움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강용석 의원이 주장한 집단 모욕죄가 되려면 본인이 대표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많은 의원이 동참을 해줘야하는데, 동참해줄 분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개그맨 노정렬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긴 분이 있어 먹고 살기 힘들다"며 "일일이 개그에 대해 소송을 걸어주니깐 또 힘들다"고 비꼬았다.
그는 "강용석 의원의 고소는 다른 것과 차원을 달리한다"며 "풍자의 세기가 세서 고소했다기보다는 자신이 잘못하면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금뱃지를 뗄 위험에 처해 있으니 '못 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그런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밖에 중견개그맨 최양락씨도 17일 저녁 MBS라디오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강력한 개그 라이벌' 감용석 출현에 긴장감(?)을 나타내는 등, 강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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