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란 "미국인 관광객 1명당 20달러씩 주겠다"

이란의 평화적 핵프로그램 강조하기 위한 제스처

이란 제재 결의안이 유엔에서 심도 높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외국인의 이란 방문을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사리프 말라자데 이란 관광부 차관은 이날 관영통신사 발표에서 “이란을 방문하는 방문객 특히 미국인의 방문에 대해 2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겠다”며 “다른 나라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에는 1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이를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이 부시행정부가 주장하는 무기 개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일반 미국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마흐모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지문 채취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이 미국을 방문하는 이란인들에 대해 지문을 채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자 이란 의회는 보복차원에서 유사한 법안을 발의했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외에도 지난 25년 동안 중단돼온 미-이란 직항 여객기 운행을 재개하자며 미국인들의 이란 방문 촉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유엔 결의안 논의가 계속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외국인 방문객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