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건수, 분당을 재보선때보다 10배 폭증
오후 들어 투표 독려글 봇물
최근 수차례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2009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SNS는 젊은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2006년 지방선거(51.6%)보다 2.9%포인트 올라가고 지난 3일 범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오후 젊은층의 경선장 참여를 끌어낸 배경에는 SNS가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SNS 분석 전문회사인 트윗믹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ㆍ27 재보선 때 선거기간 국회의원ㆍ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 건수는 9만5천792건이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거론된 건수가 98만5천158건으로 10배를 넘었다.
◇트위터 선거전은 박원순 판정승 = 두 후보는 SNS가 젊은층의 표심결집 창구라고 보고 온라인 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공간에서 상대적 열세에 있다고 보고 소속 의원에게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구식 의원은 `손학규 선배님, 차라리 탈당하세요', `박영선 시장까지는 감수하겠다. 그러나 ...', `안철수 교수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해 보입니까'라는 글을 잇따라 올리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박 후보 측은 트위터 팔로워가 많은 `파워 트위터리안'을 위주로 멘토단을 구성했다. 멘토단의 팔로워는 151만명 가량으로 전체 트위터 가입자 400만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선거전 막판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판단해 `인증샷 놀이' 등 대대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SNS 분석업체들의 말을 종합하면 SNS 선거전에서 박 후보의 우세승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트윗믹스에 따르면 지난 10~25일 후보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은 53만1천772건으로 박 후보(45만3천386건)보다 17.3% 많았다.
그러나 한 달 간 리트윗 건수가 많은 트윗을 보면 나 후보는 네거티브, 부친 사학재단 청탁 의혹, 나 후보를 비판한 전 보좌관의 글 등 불리한 내용이 압도적이다.
반면 박 후보는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구입 의혹, 나 후보 검증공세, 학력의혹 해명 등 박 후보에게 유리한 글들이 많이 유통됐다.
또다른 업체인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6일 오후 4시30분 현재 나 후보의 이슈 연관어는 중구 정체불투명 투표함, 정봉주 고발, 투표소 불법선거차량 등 부정적 내용이 주류지만, 박 후보는 강남3구 결집력,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 안철수 등이 상위에 올라있다.
트윗믹스 김봉간 이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나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트위터에서 훨씬 많이 유통돼 왔다"며 "주로 진보 성향의 젊은층이 트위터를 많이 이용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NS 투표참여 독려..약발 받을까 = 선거 기간 SNS 내용이 두 후보 간 쟁점과 공방에 주된 관심이 있었다면 선거일 당일에는 투표 참여를 주제로 한 글이 많았다.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SNS페이지'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현재 실시간 인기 단어 `톱10' 중 투표율, 선관위, 서울시장, 투표 등 이번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8개나 된다.
트윗믹스 집계에서 투표를 언급한 트윗 수는 오전 6시 4천252건을 시작으로 매 시간 4천건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트윗이 늘어난 것이다.
트윗의 내용 역시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자 역대 투표율과 비교하거나 구별 투표율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투표를 하지 못한 직장인들의 퇴근길 투표를 독려하려는 것이다.
소셜메트릭스 최재원 부장은 "과거에는 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많았지만 이번 선거전에서는 쟁점을 둘러싼 의사소통이 많아졌다"며 "트위터가 투표율 제고는 물론 지지후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내용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과거에도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실제로 투표 참여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런 흐름이 일정 부분 이어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SNS는 젊은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2006년 지방선거(51.6%)보다 2.9%포인트 올라가고 지난 3일 범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오후 젊은층의 경선장 참여를 끌어낸 배경에는 SNS가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SNS 분석 전문회사인 트윗믹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ㆍ27 재보선 때 선거기간 국회의원ㆍ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 건수는 9만5천792건이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거론된 건수가 98만5천158건으로 10배를 넘었다.
◇트위터 선거전은 박원순 판정승 = 두 후보는 SNS가 젊은층의 표심결집 창구라고 보고 온라인 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공간에서 상대적 열세에 있다고 보고 소속 의원에게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구식 의원은 `손학규 선배님, 차라리 탈당하세요', `박영선 시장까지는 감수하겠다. 그러나 ...', `안철수 교수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해 보입니까'라는 글을 잇따라 올리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박 후보 측은 트위터 팔로워가 많은 `파워 트위터리안'을 위주로 멘토단을 구성했다. 멘토단의 팔로워는 151만명 가량으로 전체 트위터 가입자 400만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선거전 막판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판단해 `인증샷 놀이' 등 대대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SNS 분석업체들의 말을 종합하면 SNS 선거전에서 박 후보의 우세승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트윗믹스에 따르면 지난 10~25일 후보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은 53만1천772건으로 박 후보(45만3천386건)보다 17.3% 많았다.
그러나 한 달 간 리트윗 건수가 많은 트윗을 보면 나 후보는 네거티브, 부친 사학재단 청탁 의혹, 나 후보를 비판한 전 보좌관의 글 등 불리한 내용이 압도적이다.
반면 박 후보는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구입 의혹, 나 후보 검증공세, 학력의혹 해명 등 박 후보에게 유리한 글들이 많이 유통됐다.
또다른 업체인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6일 오후 4시30분 현재 나 후보의 이슈 연관어는 중구 정체불투명 투표함, 정봉주 고발, 투표소 불법선거차량 등 부정적 내용이 주류지만, 박 후보는 강남3구 결집력,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 안철수 등이 상위에 올라있다.
트윗믹스 김봉간 이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나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트위터에서 훨씬 많이 유통돼 왔다"며 "주로 진보 성향의 젊은층이 트위터를 많이 이용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NS 투표참여 독려..약발 받을까 = 선거 기간 SNS 내용이 두 후보 간 쟁점과 공방에 주된 관심이 있었다면 선거일 당일에는 투표 참여를 주제로 한 글이 많았다.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SNS페이지'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현재 실시간 인기 단어 `톱10' 중 투표율, 선관위, 서울시장, 투표 등 이번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8개나 된다.
트윗믹스 집계에서 투표를 언급한 트윗 수는 오전 6시 4천252건을 시작으로 매 시간 4천건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트윗이 늘어난 것이다.
트윗의 내용 역시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자 역대 투표율과 비교하거나 구별 투표율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투표를 하지 못한 직장인들의 퇴근길 투표를 독려하려는 것이다.
소셜메트릭스 최재원 부장은 "과거에는 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많았지만 이번 선거전에서는 쟁점을 둘러싼 의사소통이 많아졌다"며 "트위터가 투표율 제고는 물론 지지후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내용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과거에도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실제로 투표 참여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런 흐름이 일정 부분 이어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