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봉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

"내 아버지, 평생 교육자로서 명예롭게 살아왔다"

2011-10-20 1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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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자신에 대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한 뒤, "평생 교육자로서 명예롭게 살아오신 아버님에 대한 부분에는 대해서는 저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제가 이미 아버지 소유의 학교를 감사대상에서 빼달라는 얘기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 당시 감사 대상이 될 만한 사건이 없었다, 그래서 그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하니까 어제 스스로 말을 바꾸셨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그러한 부분이 전혀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는 선대위 차원에서 고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전 의원을 고발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실질적으로 정봉주 의원이 2007년 대선 당시에 대통합민주신당의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주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1, 2심에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렇게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전면에 나서서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박 후보에 대한 공세에 대해선 "저희가 네거티브 공세를 한 적은 없고요. 언론과 당에서 또 캠프에서도 일부 말씀도 하신 분들 계시지만, 검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 사학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선 "이사로 등록이 돼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나 이사로 등록되지 못할 사유가 없고요. 이런 부분 다 신고하고 허가 받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사로 있는 학교 교사 등이 정치후원금을 낸 데 대해선 "제가 초선의원이던 시절에, 2004년에 초창기에는 몇 분이 내신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 몇 분이 내셨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교조 교사들이 후원금을 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그것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한 것이고요. 이것은 정치적 목적과 관련이 없는 자발적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 축소신고 논란에 대해선 "저는 성실하게 신고한다고 열심히 한 것인데요. 새로 감정할 수도 없고요. 감정을 새로 한다는 것이 그 신고 때문에 감정을 한다는 것이 어마어마한 것이고 제가 뭐 그것을 판매를 목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지만요. 또 그것을 가지고 감정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감정을 '어마어마한 일'로 규정하며 군색한 해명을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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