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축 우라늄 추출 성공" 발표
이란 “유엔 제재시 국제사회가 이란보다 잃을 것 많아”
이란이 우라늄 농축시설인 2단계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Cascade)에 가스를 주입해 가동, 농축 우라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란 <학생통신>(ISNA)이 27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에 이어 이란이 이날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단행함으로써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미정권에게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 2기째 캐스케이드에서 농축우라늄 제조”
28일 <지지(時事)통신>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ISNA통신>은 "지난주 (원심분리기에) 가스 주입이 이뤄졌으며, 2단계 캐스케이드에서 농축우라늄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2기째의 캐스케이드에서 6불화우라늄(UF6) 가스 주입이 금주중에 개시된다고 보도했던 <INSA통신>은 27일 보도를 통해선 "주입이 지난 1주 동안 종료됐고 이미 농축 우라늄이 제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란은 올해 4월 1기째의 캐스케이드에서 원자력 발전에 이용 가능한 5%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을 소량 제조했으며, 이번 실험으로 우라늄 농축실험은 두번째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올해 4월 1단계 캐스케이드에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담당관이 현재 이란에 들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이란이 캐스케이드를 5단계까지 설치할 계획이며 원자력 발전의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을 다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원심분리기 3천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프랑스 결의안에 미국과 러시아 각각 반대
유엔 안보리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미국의 입장이 각각 갈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양국이 이번 달 24일 이란 제재 결의안을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는 영국-프랑스 수정안이 이라크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안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이란과 핵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가 될 이란 남부 부셰르 발전소 가동을 내년 9월 시작키로 합의하는 등 이란의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중지를 요구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결의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상임이사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은 26일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재료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제재안 초안과 관련, 첫 모임을 열었으나 참여 국가간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란 강경 입장 속 부시 “핵무기 획득 받아들일 수 없다”
한편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의장은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경우 이란보다 국제사회가 잃을 것이 많다”라고 공언하며 제재가 발동되면 IAEA의 사찰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란의 극단 보수주의 이슬람 성직자인 아흐마드 하타미도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유엔의 대 이란 제재 결의는 매우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부족해 아무런 가치와 효과가 없다”며 “지난 27년간 모든 대 이란 제재가 이란에 더 많은 자긍심을 심었고 젊은 과학자들이 핵기술의 정상에 다다르게 했다”며 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추출 강행에 대해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란에 대해 핵개발 계획을 계속하는 것이 국제적인 고립을 초래할 뿐이라고 하는 설득하는 노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에 이어 이란이 이날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단행함으로써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미정권에게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 2기째 캐스케이드에서 농축우라늄 제조”
28일 <지지(時事)통신>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ISNA통신>은 "지난주 (원심분리기에) 가스 주입이 이뤄졌으며, 2단계 캐스케이드에서 농축우라늄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2기째의 캐스케이드에서 6불화우라늄(UF6) 가스 주입이 금주중에 개시된다고 보도했던 <INSA통신>은 27일 보도를 통해선 "주입이 지난 1주 동안 종료됐고 이미 농축 우라늄이 제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란은 올해 4월 1기째의 캐스케이드에서 원자력 발전에 이용 가능한 5%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을 소량 제조했으며, 이번 실험으로 우라늄 농축실험은 두번째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올해 4월 1단계 캐스케이드에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담당관이 현재 이란에 들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이란이 캐스케이드를 5단계까지 설치할 계획이며 원자력 발전의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을 다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원심분리기 3천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프랑스 결의안에 미국과 러시아 각각 반대
유엔 안보리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미국의 입장이 각각 갈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양국이 이번 달 24일 이란 제재 결의안을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는 영국-프랑스 수정안이 이라크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안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이란과 핵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가 될 이란 남부 부셰르 발전소 가동을 내년 9월 시작키로 합의하는 등 이란의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중지를 요구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결의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상임이사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은 26일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재료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제재안 초안과 관련, 첫 모임을 열었으나 참여 국가간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란 강경 입장 속 부시 “핵무기 획득 받아들일 수 없다”
한편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의장은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경우 이란보다 국제사회가 잃을 것이 많다”라고 공언하며 제재가 발동되면 IAEA의 사찰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란의 극단 보수주의 이슬람 성직자인 아흐마드 하타미도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유엔의 대 이란 제재 결의는 매우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부족해 아무런 가치와 효과가 없다”며 “지난 27년간 모든 대 이란 제재가 이란에 더 많은 자긍심을 심었고 젊은 과학자들이 핵기술의 정상에 다다르게 했다”며 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추출 강행에 대해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란에 대해 핵개발 계획을 계속하는 것이 국제적인 고립을 초래할 뿐이라고 하는 설득하는 노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