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진 공군부대에서 군인에게 투표 강요"
"국회 차원에서 투표강요 행위 샅샅이 파헤치겠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어제 나쁜 투표에 이명박 정권이 군을 동원하고 있다는 제보를 소개한 바 있다"며 "이후 추가된 제보를 소개해드리겠다"며 새로운 제보를 공개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충남 당진 소재 모 공군부대에서는 외출외박자에게 '투표증은 가져오지 않아도 좋다. 투표했는지 안했는지는 다 알 수 있다. 사복을 입고 투표 후 모(?)시까지 고속버스 터미널 호남선 근처에 모 중사가 있을 터이니, 동사무소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 제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확인하겠다는 것인데, 투표확인이 가능한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군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장병들이 안타깝다"며 "군은 당장 투표 강요행위를 중단하라.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이번 투표강요행위를 샅샅이 파악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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