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자들, 홍준표 무서워 제대로 취재할 수 있겠나"
"도저히 믿지지 않는 반말로 기자 협박"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사실 홍 대표의 무지막지한 폭언과 망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문제 발언을 열거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 연설 때에는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된다'라는 거침없는 여성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도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 이겨 그렇게 가신 분'이라는 극언을 서슴없이 했고, 지난 2008년에는 '지금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놓고 사는 사람은 없다. 혈세를 낭비해 봉하에 웰빙 숲을 조성했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하기도 했다"며 "오죽하면 이범래 비서실장이 '대표님 앞으로는 더욱 말씀을 조심해야 합니다'는 건의까지 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안상수 전대표의 ‘자연산 발언’에 이은 여성을 비하하는 한나라당스러운 발언과 태도다. 앞으로 기자들이 홍 대표 무서워서 취재나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싶다"라고 비아냥댄 뒤, "취재하는 기자에게 기본이 안 된 막말과 폭언을 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해당 기자는 물론이거니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홍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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