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탈리아 재정도 위태, '퍼팩트 스톰' 강타

유럽3위 경제국 이탈리아 흔들, 무능한 베를루스코니가 주범

미국 실업률이 3개월 연속 악화되고 중국이 3년만에 최악의 인플레로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그리스 국가채무 일부에 대한 디폴트가 불가피하고 유럽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도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말 그대로 '퍼팩트 스톰'이 세계경제를 강타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로권 관계자는 이날 열리는 유로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3천50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국가부채 일부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용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그리스에 대한 융자의 금리를 인하하고 일부 채권을 되사주는 조치도 논의된다. 그 대신 프랑스가 제안한 그리스 채무 롤오버(만기연장) 방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그리스 대출의 일부가 부실화되면서 그리스에 많은 돈을 꿔준 유럽 민간은행들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FT> 보도보다 세계경제계를 더욱 긴장케 한 보도는 <로이터> 보도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브뤼셀에서 EU 수뇌부 긴급 회동을 소집했다. 수뇌부 회동에는 유로그룹(역내 재무장관 모임)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겸 재무장관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및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그리고 EU의 올리 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한다. 그러나 유럽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불참한다.

문제는 이 긴급회동에서 유럽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논의될 예정이라는 점. 익명의 EU 관계자들은 지난 8일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채권을 앞다퉈 투매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브뤼셀 회동에서 '위기가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FT>도 미국 헤지펀드들이 이탈리아 위기의 심각성을 예상해 지난달 이미 이탈리아 국채에 대해 대거 쇼트 포지션(공매도)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은 갈수록 떨어져 10년물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8일 5.28%까지 치솟았다.독일 국채(분트)와의 이탈리아 채권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유로권 기록인 245베이시스포인트(1bp=0.01%)까지 벌어졌다.

<로이터>는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5.5~5.7%까지 상승하면 이 나라 재정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채권이 투매된) 지난 금요일(8일) 같은 사태가 더 반복되면 (이탈리아가) 버티기 힘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탈리아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FT>도 "그리스 다음은 스페인이라는 인식이 금융시장에 많았으나 상황이 변했다"며 "스페인을 구제하는데 소요될 비용이 3천억유로 가량으로 추산되는 데 반해 이탈리아의 경우 3년간 구제하는데 6천억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심각성을 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율이 역내의 다른 재정 위기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문제는 차환이라면서 향후 5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가 9천억유로임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4천400억유로에 불과해 이탈리아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EFSF로 이탈리아를 구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강조했다.

이처럼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더이상의 지지율 하락을 겁내 재정긴축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이 40세의 재무장관 조지 오즈번을 앞세워 정부예산을 20% 삭감하는 강도높은 재정긴축을 단행하고 있는 것과는 극도로 대조되는 풍광이다. 베를루스코니라는 '무능부패 지도자'가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경제를 파국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3 7
    흥청망청하면망한다

    이태리가 미국이냐
    축구선수 하나를 수천억을 주고 사고 파니 이태리가 안망하면 이상한거다
    이태리뿐만 아니라 영국 스페인도 망할거다
    한마디로 총리부터 어린아이까지 개념없이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망한다
    우리도 김대중 노무현이 국민을 개념없는 국민으로 만들려고 벼라별 짓을 다하지 않았냐

  • 10 0
    KBS는 흥신소다

    2MB는 베를루스코니 하고 완전히 판박이지....

  • 10 0
    푸하하하

    베를루스코니 역시 쥐바퀴처럼 기업 출신 아이가? ㅋㅋㅋ

  • 9 0
    이탈리아수준하고는

    언놈들이 베를루스코니를 뽑았나요?
    자업자득이지.

  • 2 0
    실망

    베를루스코니라는 '무능부패 지도자'가 아니라 '유능청렴지도자'가 나타나면 아탈리아를, 아니 자본주의를 구할 수 있을까?

  • 21 0
    조중동싫어

    꼭 대한민국 이야기를 하는 것 같네요.
    불요북급한 4대강사업같은데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여
    부채는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국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조중동같은 가짜 신문들이 경제영웅처럼 한 인물을 띄워 권자에 앉히는 것까지..

  • 14 0
    아카폴코

    이탈리아는 정치가 후진국형이다...저런나라가 G7국가 라는게 참...

  • 1 2
    롱펠러

    666, 미군 해체 절대 못하지. 기름장사 경비원인데.

  • 17 0
    이것이진리

    대한민국 재정도 위태,
    세계13위 경제국 대한민국 흔들, 무능한 이명박이 주범

  • 8 0
    ㅋㅋ.

    ㅋㅋㅋ 무능부패시즌이야? 시즌 몇이야?

  • 26 0
    오호통재라!

    저게 남의 일인가, 바로 울나라의 야그 아닌가~~~ ㅉㅉㅉ !!!

  • 36 0
    미래예측

    베를루스코니는 여자 애들에게 성욕의 대가로 세금을 뿌렸지만, 명바기는 삽질에 수십조원을 꼴아박고 평창에 수십조원 박아서 텅빈 운동장을 강원도민들의 집단 묘지로 만들 것이니. 스타디움이 공동묘지가 된 사례는 유럽에서 최근에 있었다. 보스니아라고 아는가 모르겠군.

  • 29 1
    asdf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특히 표를 위해서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일삼는 여야의 정치모리배들과
    평창이니 4대강이니 광분하고 있는 MB도 정신 차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한국도 제2의 그리스가 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한국은 시한폭탄을 입에 물고 있다.
    정신들 차려라.

  • 21 0
    까칠한사람

    어디나 빚쟁이들이 큰소리치는 세상...
    국제적으로 빚쟁이 나라가 큰소리치는가 하면
    국내적으로 아파트 빚쟁이들의 큰소리에 찍소리 못하고 끌려가는 상황...
    결론은 어떨까요...
    아마 극단적인 상황이 대한민국이나 유롭에서 펼쳐질듯..
    단지 시간문제...

  • 26 0
    엠비시러

    이래서 정치가를 뽑을 때 도덕성이 제일 우선시해야쥐

  • 4 13
    666

    23일남았다
    미국재정적자 확실하게 줄이는 방법중 최고는
    연간 1조달러씩 쓰는 미국 군대를 해산시키는거다
    -
    명바기는 말아먹지 않고 독박을 쓰지 않고 있단다
    -
    4대강 과 기업감세로 미국자본에 이익을주었으니
    평창을 하나 주었지
    개최하지도 못하는
    -
    4대강 - 부실건설사 -은행
    차후로 홍수예방
    독박은 안스고 있다
    붕괴 기미도 나오지 않고 있지

  • 11 0
    뭐같은넘

    유럽 띨띨이 박이 아녀~~

  • 24 0
    어이상실

    부자감세 서민경제는 바닥 외국명품브랜드 순이익은 100배 증가 올림픽,월드컵,F1개최가 바로 서민경제활력소 되나 안되나? 공기업의 국민세금 낭비 이것만 아껴도 무상급식 하고도 남겟다 재벌들이 통크게 중소기업 상생하는 노력 지금보다 10%만 더해도 서민경제 나아지겟당

  • 79 0
    육손

    한국도 이명박이 완전 말아먹고 있지.

  • 37 0
    쥐시기 척살

    유로가 해체되기 전까지 하나씩 망할 것이고...마지막에 독일 하나 남을 것이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