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하중근씨 사망 진상발표 또 연기
'추가조사' 이유, 노동계 반발 거셀 듯
국가인권위원회가 또 다시 포항건설노동자 고 하중근씨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 발표를 연기했다.
인권위는 23일 오후 2시, 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하씨와 관련 ‘과잉진압에 의한 인권침해’를 의결안건으로 비공개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한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렸고, 진정인과 피진정인들을 위원들이 직접 만나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여론이 주시하는 사안이라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번 의결 연기는 조영황 전 위원장의 사퇴 표명으로 파행을 빚은 9월 25일 전원위원회 이후 10월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또 다시 논의를 미룬 것으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권위가 제대로 된 추가조사보다는 시간벌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진정인 중 한 명인 남궁현 건설노조 위원장은 “인권위가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느라 조사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게 아니냐”며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진정인과 피진정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고 하중근씨는 지난 7월 16일 포항 형산강 로터리 집회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을 빚고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이후 8월 1일 결국 사망했고 유족들과 노동사회단체들은 7월 17일과 8월 3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인권위는 23일 오후 2시, 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하씨와 관련 ‘과잉진압에 의한 인권침해’를 의결안건으로 비공개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한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렸고, 진정인과 피진정인들을 위원들이 직접 만나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여론이 주시하는 사안이라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번 의결 연기는 조영황 전 위원장의 사퇴 표명으로 파행을 빚은 9월 25일 전원위원회 이후 10월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또 다시 논의를 미룬 것으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권위가 제대로 된 추가조사보다는 시간벌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진정인 중 한 명인 남궁현 건설노조 위원장은 “인권위가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느라 조사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게 아니냐”며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진정인과 피진정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고 하중근씨는 지난 7월 16일 포항 형산강 로터리 집회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을 빚고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이후 8월 1일 결국 사망했고 유족들과 노동사회단체들은 7월 17일과 8월 3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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