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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비정규직 1년새 10만명 늘어

고졸.중졸은 줄어 전체로는 소폭 감소

한시적으로 일하거나 파견, 용역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세 명 중 한 명은 대학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이며, 대졸 비정규직이 1년 동안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비정규직, 전문·기술·행정관리, 사무직 등 급증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취업자는 5백45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천명 감소했으며, 임금 근로자 1천5백35만1천명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1.1%포인트 하락한 35.5%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졸이상 비정규직은 1백56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7천명이나 급증,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고학력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졸 이하 비정규직과 고졸 비정규직이 각각 1백48만7천명, 2백40만5천명으로 3만2천명, 9만1천명씩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며, 특히 비정규직 중 대졸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6.7%에서 28.6%로 확대됐다.

직업별로도 고학력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직과 사무직 등에 비정규직이 급증, 비정규직 중 전문·기술·행정관리자는 94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천명 늘었고 사무종사자도 4만1천명 증가한 73만6천명을 기록했다.

반면 비정규직 중에서 서비스 판매업은 1백19만1천명으로 6만7천명이 감소하고 농림어업,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는 각각 3만1천명, 2백55만3천명으로 1만1천명, 2만2천명씩 줄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의 6∼8월 월평균 임금은 1백19만8천원으로 정규직의 1백90만8천원에 비해 71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주5일제로 일하는 근로자는 28.8%에 불과했으며, 지난 1년간 교육.훈련 경험이 있는 경우도 22.2%에 불과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주5일제로 일하는 경우가 38.3%에 달했으며, 지난 1년간 교육.훈련 경험이 있는 경우도 31.2%로 비정규직 보다 높았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장내 근로복지 수혜비율을 보면 퇴직금을 수령하는 경우는 30.3%, 상여금을 받는 경우는 27.7%, 시간외수당을 받는 경우는 21.5%, 유급휴가를 받는 경우는 23.1%에 불과했다.

정규직은 퇴직금은 67.9%, 상여금은 67.5%, 시간외수당은 53.9%, 유급휴가는 55.0%나 받아 수혜비율이 비정규직의 2배 이상이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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