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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대신할 80~90년대 스타는 김경호뿐"

네티즌 '나는 가수다' 투표 결과, 이어 이선희-이승철-신승훈

‘나는 가수다’가 국민적인 관심을 끌며 인기를 얻자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른바 ‘스포일러’들이 어떤 가수가 탈락하고 어떤 가수가 새로 등장한다고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줄거리나 주요 장면 따위를 미리 알려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스포일러의 말을 듣고 더 흥미를 갖게 되는 프로가 ‘나는 가수다’이다.

평론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아이돌 문화가 점령했던 음악이 대중에게 다시 회귀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사회의 주축이자 소비주체인 30~40를 외면하고 있는 음악계로 인해 생긴 현상”이며 이로 인해 “80~90년대 음악을 회상하는 열풍”이 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80~90년대의 복고 열풍은 음원판매 회사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그 시대의 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음악포털 벅스의 강신윤 과장은 “나는 가수다의 영향으로 아이돌들의 신규 앨범발매가 늦춰지고, 이로 인해 80~90년대 가수들의 노래를 신세대들도 찾게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음악포털 벅스(www.bugs.co.kr)가 자체 사이트에서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의 빈자리를 채울 80~90년대 가수는?”이란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것이다. 이선희, 신승훈, 김경호, 이은미, 이승환, 이승철 등 전설이 된 가수들이 후보로 올랐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2,296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김경호가 총 39%(886명)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고음으로 유명한 김경호는 94년에 데뷔해 97년 락발라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라는 희귀병을 이겨내고 최근 ‘위대한 탄생’에 백청강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중이다.
사진제공=음악포털 벅스


이어 BMK가 나가수에서 리메이크했던 ‘아름다운 강산’의 주인공 이선희가 득표율 20%(444명)로 2위에 올랐다. 이선희는 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후 85년 공식앨범을 발표하고 ‘아! 옛날이여’, ‘알고 싶어요’ 등을 히트시켰다. 네티즌들은 “이선희가 나오게 되면 중장년들의 높은 지지를 받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3위는 20%(442명)의 득표를 받아 2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인 이승철이 올랐고, 4위는 13%(277명)가 투표한 신승훈이 랭크됐다.

이런 바람과는 달리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재평가 될만한 가수들을 출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의도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80~90년대 문화를 이끈 가수들의 출연을 원하는 대중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미 대중이 바라는 것을 외면하다 MBC는 혹독한 비평을 받은바 있다. 그걸 벌써 잊은 것인가? 대중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걷지 말아 달라” 며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김경호를 꼭 출연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철현 <데일리뮤직>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0 6
    111

    난 저런 음악 안들어
    일어 음악은 들어
    핵융합로 건담 seed op nd 들어

  • 2 17
    보위부

    좌빨들은 김일성만세 노래만 불러야지

  • 1 2
    예쁜여자로 해라

    예쁜것 같기는 한데 분위기가 남성 분위기다.

  • 10 5
    김자옥강추

    누가 뭐래도 '공주는 외로워'를 부른 김자옥만한 대형가수는 없다. 요즘 분위기와도 잘 맞고..

  • 14 5
    브론스타인

    웬만하면 연예인들 기사는 뷰스에서 안봤음 합니다. 포털에서도 거의 공해수준의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뷰스에서까지 봐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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