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정권, 사태 악화에 이라크 부분철군 시사
부시 "상황 어려워", 럼즈펠드 "조만간 치안 이양해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군 인명피해가 급증하자 이라크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라크 전략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이라크 주둔미군의 부분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정책 변화 가능성을 전망케 하고 있다.
부시 “이라크 현재 상황 어려워” 시인
부시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술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왔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라크전 고정을 시인했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변한 게 없으며 전술만 수정될 뿐”이라며 “일이 완수될 때까지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니 스노우 미 백악관 대변인도 부시대통령에 대해 “선거 때문에 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전술은 바뀔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목표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우 대변인은 최근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이라크 위원회가 이라크 전략 수정과 함께 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원회가 제시한 정책에 대해 부시대통령이 검토는 하겠지만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말해 철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 급증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부시 대통령은 이미 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을 만나 이라크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21일에도 아비자이드 사령관과 조지 케이시 이라크 연합군 총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라크 폭력사태 악화에 따른 전술 변화가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진퇴양난에 빠진 부시대통령의 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美 민주당 “새로운 이라크 정책 수립해야”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공세는 계속됐다. 특히 민주당 상하원의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 정부가 보다 많은 부문에서 치안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점진적 철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서한에서 “증가하는 종파간 폭력과 반군의 증가 그리고 이라크 인명피해 증가는 수용할 수도 없으며 지속될 수도 없다”며 “우리의 전략을 수정해 이라크 상황이 되돌릴 수 없을 때에 이르기 전에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부시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중도에 그만두고 도망치는 격”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책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민주당에 반박했다.
럼즈펠드 “조만간 이라크에 치안 이양해야”
이런 와중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조속한 치안권 이양을 강조해 부시정권이 이라크 철군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이 이라크 정부와 함께 치안권 이양을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라크는 그들의 국가로 조만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치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정부가 치안문제와 관련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부터 벋어나야 한다”며 “가장 큰 실수는 이라크에게 (치안을) 이양하지 않고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는 올해 2천7백80명을 넘어서는 등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 10월 중 미군 사망자도 2년래 최고 수준인 75명에 달했으며 이슬람 단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3주 만에 미군에 대한 공격도 이전과 비교해 22%나 급증해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 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간 선거를 앞둔 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부시 “이라크 현재 상황 어려워” 시인
부시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술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왔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라크전 고정을 시인했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변한 게 없으며 전술만 수정될 뿐”이라며 “일이 완수될 때까지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니 스노우 미 백악관 대변인도 부시대통령에 대해 “선거 때문에 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전술은 바뀔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목표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우 대변인은 최근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이라크 위원회가 이라크 전략 수정과 함께 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원회가 제시한 정책에 대해 부시대통령이 검토는 하겠지만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말해 철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 급증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부시 대통령은 이미 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을 만나 이라크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21일에도 아비자이드 사령관과 조지 케이시 이라크 연합군 총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라크 폭력사태 악화에 따른 전술 변화가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진퇴양난에 빠진 부시대통령의 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美 민주당 “새로운 이라크 정책 수립해야”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공세는 계속됐다. 특히 민주당 상하원의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 정부가 보다 많은 부문에서 치안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점진적 철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서한에서 “증가하는 종파간 폭력과 반군의 증가 그리고 이라크 인명피해 증가는 수용할 수도 없으며 지속될 수도 없다”며 “우리의 전략을 수정해 이라크 상황이 되돌릴 수 없을 때에 이르기 전에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부시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중도에 그만두고 도망치는 격”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책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민주당에 반박했다.
럼즈펠드 “조만간 이라크에 치안 이양해야”
이런 와중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조속한 치안권 이양을 강조해 부시정권이 이라크 철군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이 이라크 정부와 함께 치안권 이양을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라크는 그들의 국가로 조만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치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정부가 치안문제와 관련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부터 벋어나야 한다”며 “가장 큰 실수는 이라크에게 (치안을) 이양하지 않고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는 올해 2천7백80명을 넘어서는 등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 10월 중 미군 사망자도 2년래 최고 수준인 75명에 달했으며 이슬람 단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3주 만에 미군에 대한 공격도 이전과 비교해 22%나 급증해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 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간 선거를 앞둔 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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