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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엔 이란 결의안 채택하면 대화 중단"

EU, 이번주 유엔 안보리서 이란 제재 결의안 논의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더 이상 핵문제와 관련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핵협상대표인 알리 라리자니는 "유럽연합(EU)의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대표와의 회담은 아직 가능하다"면서도 "만약 유엔이 이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회담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리자니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면 이는 이란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이란의 행동을 변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리 호세이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적법하고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합법적인 권리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 개발 권리를 갖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핵 프로그램 지속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는 EU의 회담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 주말 이라 제재 결의안 초안을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회람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나 대표는 지난 16일 라리자니 대표와 논의해봤지만 “상황은 변한 게 없다”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U 외무장관들도 솔라나 대표의 회담 결과보고를 접한 후 유엔 안보리를 통해 이란 제재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지난 6월 안보리를 통해 이란에게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할 경우 경제적 정치적 보상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해 오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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