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 평범한 생활 원했으나"
"1997년 결혼했다가 2006년부터 별거"
서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지아와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19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이지아)을 처음 만났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호감을 갖게 됐고 1996년 은퇴 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 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서로 성격과 미래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고 이혼 경위를 밝혔다.
그는 이혼 과정에 대해선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 기록을 정리 못 했으나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는 후 2006년 6월 12일 상대 측이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을 받으면서 2006년 8월 9일 부부관계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많은 시련을 뒤로 한 1996년 은퇴 후 나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며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내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받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모든 일을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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