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재자투표 유도해야 할 선관위가 도리어 막다니"
"중앙선관위는 합법이라 하고, 경기선관위는 불법이라니"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법에 근거해 네이버와 네이트 두 포털사이트와 부재자투표 방법 안내광고를 게재하기로 계약을 했다"며 "중요한 것은 사전에 중앙선관위에 '이러이러한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협의를 하고, '정책광고와 병행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도에 따라 정책광고와 병행해서 게재했던 것"이라며 문제의 광고를 중앙선관위와 사전협의후 게재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광고를 차단한 경기도 선관위 주장과 관련, "경기도 선관위의 주장은 이렇다. 부재자투표 안내는 선관위만 할 수 있는 업무로 특정정당이 안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재자투표는 정치적 현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한 뒤, "그러나 분명히 중앙선관위는 민주당에 광고게재를 하도록 했었다. 이렇게 선관위가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8일 오후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기도 선관위에 방문해 민주당의 광고 중단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선관위는 주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름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재자투표를 이용해 국민들이 쉽게 투표하도록 유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직무유기를 함으로써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위원장의 즉각적인 해명이 있지 않으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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