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 공안수사에 기무사도 가세
경찰 "탄압 아니라 순수한 대학생 보호하는 것"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군 기무사는 최근 경찰청 보안국으로부터 박 모씨(26) 등 현재 군복무 중인 자본주의연구회 전 회원 3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자본주의연구회 공안탄압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기무사까지 합세한 공안당국이 김영삼 정부 말기 한총련 탄압과 유사한 구시대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경찰청 보안국 관계자는 그러나 “자본주의연구회의 대부분인 대학생 회원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일부 핵심세력의 반국가단체 찬양·고무 혐의에 대한 수사”라며 “대학생 동아리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오히려 순수한 대학생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자본주의연구회 전직회장 최현호(37) 씨에 대해 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자 구속했고, 지난 21일 자택을 압수수색한 전·현직 회원 10여명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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