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18일 간 나오토 일본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고, 간 총리는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방문을 위해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해 "(일본정부는) 정보전달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일본정부의 정보 은폐를 질타했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고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심각한 사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 총리를 만나서도 일본의 부족한 정보공개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고, 간 총리는 이에 앞으로 방사능 측정 등을 강화해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마노 사무총장과 함께 입국한 IAEA 전문가 팀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대기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