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큰소리 "침출수 피해 모든 마을에 상수도 설치"
"추경 편성 등 모든 방법 동원할 것", 농민들 "전액 정부가 부담해야"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에 따르면 안상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국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 각 지역의 구제역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안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매몰지 부근의 식수오염 문제가 있는 주민들의 경우 상수도 설치가 필요하다"며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상수도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수도가 이미 놓여있는 구역도 있고, 매몰지 내 몇 Km에 놔야하는지 등 지역 편차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집계되면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하수 오염 가능 지역이나 상수도 예산 규모 등에 대해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집계한 것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21일 현재 환경부 조사결과 올해 초부터 구제역 매몰지 반경 3km 이내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곳은 10개 시.도 1천576곳으로 집계돼 막대한 재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행 정부의 상수도 보급은 마을의 대로까지만 정부가 비용을 대고 각자의 집으로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것은 수백만원씩 개인이 부담토록 하고 있어, 해당 농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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