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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잘 싸우고 '어이없는 승부차기'로 일본에 패배

세 선수 내리 실축해 일본에 결승진출 헌납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꿈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승부차기에서 '숙적' 일본의 벽에 무너졌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일본과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2로 지고 있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수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지만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1년 만에 돌아온 아시안컵 정상 탈환의 기회를 놓쳤고, 1988년 카타르 대회(준우승) 이후 무려 23년 동안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6-0으로 승리한 호주와 29일 자정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도하의 좌절'을 맛본 한국은 오는 28일 자정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펼친다.

한국은 3-4위전에서 이겨야만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체력부담과 연장 후반에 나온 주심의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조광래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이정수(알 사드)를 대신해 조용형(알 라이안)을 투입한 것을 빼면 이란과 8강전에 나섰던 선발진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4-2-3-1 포메이션을 선택한 한국은 지동원(전남)이 최전방에 나서고 처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제주)이 맡았다. 또 좌우 측면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4-back)은 이영표(알힐랄)-조용형-황재원-차두리(셀틱)로 꾸렸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일본 역시 4-2-3-1 카드를 꺼낸 가운데 마에다 료이치(이와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좌우 날개에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오카자키 신지(시미즈)가 배치됐고, 처진 스트라이커는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맡았다. 마코토 하세베(볼프스부르크)-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는 중원 조합을 이뤘다.

일본보다 하루 덜 쉬고 8강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 열세였던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일본의 강력한 중원 압박에 볼 점유율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전반 6분 이와마사 다이키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내준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성용이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청용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한 게 골문을 지킨 수비수 머리에 걸리며 골 기회를 놓쳤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국은 전반 16분 일본의 오카자키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성룡의 손끝을 스치고 나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겹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2분 A매치 100경기 출장에 빛나는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황재원(수원)의 긴 패스를 받아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콘노 야스유키(FC도쿄)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지성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볼을 일본의 골대 왼쪽 구석에 강하게 꽂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26분 혼다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내줬던 한국은 전반 36분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온 나가토모 유토(AC세세나)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마에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원점 승부'로 돌아온 한국은 전반 37분 지동원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일본 역시 전반 38분 혼다의 강한 왼발 중거리포가 정성룡의 손끝에 걸리며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후반에 나선 한국은 후반 7분 기성용의 중거리슛을 신호탄으로 4분 뒤 구자철의 슛이 이어지며 공세를 펼쳤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21분 지동원을 빼고 홍정호(제주)를 투입해 전술변화를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고, 후반 26분 이용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36분에는 지친 이청용 대신 손흥민(함부르크)를 오른쪽 날개로 내보내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며 결국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연장 전반 7분 일본의 공격수 오카자키가 페널티아크로 쇄도하는 순간 황재원과 부딪히며 넘어졌고, 주심은 잠시 판정을 머뭇거리다 갑자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충돌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이뤄졌지만 주심이 애매한 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은 일본은 혼다의 슛이 정성룡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호소가이 하지메(레버쿠젠)가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투지는 강했다.

연장 후반에 일본을 밀어붙인 한국은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15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김신욱(울산)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볼을 손흥민이 슛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이 일본 수비수에 걸리자 황재원이 흘러나온 볼을 왼발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널티킥을 내준 아쉬움을 동점골로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연장혈투 120분이 막을 내리고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구자철과 이용래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홍정호의 슛마저 골대를 벗어나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호주는 이날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준결승에서 10명이 싸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려 6골을 쏟아내며 6-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 4분 해리 큐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공세를 시작한 호주는 전반 34분 사샤 오그네브스키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호주는 후반 8분 결승에 대비해 큐얼을 교체하는 여유 속에 후반 20분 데이비드 카니의 골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22분 경고누적으로 울루그베크 바카예프가 퇴장당한 우즈베키스탄을 더욱 몰아친 호주는 후반 29분 브렛 에머턴의 쐐기골에 이어 후반 37분과 38분에 칼 발레리와 로비 크루스의 연속골이 잇달아 폭발하며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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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0
    원숭이 척살

    기성용의 원숭이 흉내를 가지고 개소리하는 짓은 무개념 인증하는 것.
    기성용은 홈페이지에 일본응원단의 욱일승천기 응원을 지적했다.
    일본 놈들은 특히 우리나라하고 싸울 때면 항시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펼쳐들고 저열한 도발을 한다.
    일본의 젊은 놈들이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현실이다.
    기성용과 같은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 2 0
    청 비서관

    쥐 새 끼의 명령에 위하여 우리 축구가 졌다는 소식이 청와대에서 나왔다.
    비밀 문자 멧세지로 지금 전국 인터냇상에 떠도는 것을 여기에 전달한다.명박씨는
    일본이 이기자 얼굴에활짝 웃음을 지으며 "그러면 그렇지" 했단다.

  • 0 0
    보통국민

    한국 축구가 일본에 패했다는 뉴스는 비판 보다는 개임이란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실력의 차이란 정말 간만의 순간이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
    전쟁도 그렇지만 언제나 승부란 있게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질수도 있다는 것
    우리 모두 안다. 그렇더라도 기운빼지 말고 다음 경기에 또 한번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 1 0
    조박사

    국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란 애들은 왜 왜를 꼭 이겨야 하는지 왜 오사카가 왜왕의 첩자라는 사실이 우리민족에게 커다란 재앙인지를 모른다. 배떼기 부른놈덜을 군 면제해주고 온갖 금은보화로 쳐 발라주어도 지 잘난맛으로 산다면 국가대표가 아니다. 4주동안 특공연대에 쳐 넣어서 혹독한 지옥훈련으로 거듭나야한다. 정신상태가 글러 먹었다.

  • 4 0
    별일이 다생겨

    어떻게 세 선수가
    나란히 못 넣을 수가 있나 ?.............
    오사까쥐바기가 시킨게 분명해
    하두 믿을 수없는 넘이라

  • 3 0
    ㅎㅎㅎ

    이런건 지는게 낮다. 이겨봐라...대통령이 또 담화한다고 나와서 잘난척 할테고, 대통령의 충견방송들 또 아시아의 맹주 대한민국 이란 ㄱ소리 짖껄이면서 온갖 이상한 방송 할테고, 대통령은 이틈을 타서 개헌한다고 헛소리 할테고 ㅋㅋㅋ 국민만 힘들어 진다. 이딴건 지는게 바람직하다.

  • 6 0
    111

    연장 전반에 비신사적행위로 페넬킥 안에서 진로방해를 햇다
    심판이 판단을 잘햇더구만 페넬킥 선언
    담은 없어요
    축구에 열광시키는 이유는 간단해
    구제역을 숨기는데 좋잔아

  • 5 0
    요지경

    나는 일본 응원했다 외 쥐미워서

  • 8 0
    명령권자 쥐색히

    쥐바기 가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바뜨 패했으므로 없던일로 한다.
    ---광래의 고해성사---
    갱상족은 같으나 모국인 일본피는 없어서리...

  • 10 0
    오사카 반자이

    오사카에서 반자이 환호가 울려 퍼지겠네...

  • 5 0
    111

    이제 온갖쇼로 도배 를 할때이다
    좀잇으면 3-4위전도 해야 하니
    아직은 도배할 기사 많이 쏟아져 나올거다
    내일 27일 적십자 무산이다

  • 24 1
    지남.

    경기 진 것은 안타깝지만, 솔직히 쥐가 잘해서 이긴 것처럼 설쳐대지 못할 걸 생각하면 위안이 좀 되네.. 상대팀에 돈 걸어 승부는 졌지만 돈은 딴 느낌이랄까..
    쥐는 모국이 이겨서 위안이 되겠지.

  • 15 4
    111

    일본 훨씬 더 잘하더구반
    -
    다행이 다 일본이 올라가서
    꼴갑쟁이들 연일 도배 기사 안봐서
    -
    -
    일본과 호주랑 하니
    남조선이랑 호주랑 짜고친경기보단
    볼만할거야
    구제역을 숨기는데
    축구도 한몫을 하거든
    -
    개망신이다 ㅋㅋㅋ 승부차기<페널킥>에서 1골도 넣 지 못하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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