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보급 등 공직자들 카지노 출입 적발, 20억 탕진도
선진당 “이게 MB정부의 ‘공정사회’ 진면목인가”
4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무원들의 직무감찰에 착수,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를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무원을 적발했으며, 자금 출처 등에 대해 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의 경우 지난해 외부 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180차례 넘게 카지노를 출입했으며 현재는 소속 기관으로 복귀 조치된 상태다.
특히 공직자들 중에는 도박 자금으로 20억원 이상 사용한 이들도 있어 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차관보급을 포함한 중앙부처 고위직과 지자체 공무원 수십 명이 정선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되었다"며 "공직이 부업이었던 셈"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부처 고위간부는 180차례 넘게 카지노출입을 해 왔단다. 도박자금으로 20억원 넘게 쓴 공무원도 있다니 ‘청산별곡’이 부끄럽고 무색하다"며 "강원랜드 카지노를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무원만 적발했는데도 무려 수십 명에 이른다니 이것이 바로 MB정부 고위공직자들의 ‘공정사회’를 위한 진면목인가?"라고 MB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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