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휴대폰 여론조사 안하니 MB지지율 높아"
"실제 바닥 민심은 그렇지 않아"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샘플이 지난 2007년 집 전화번호"라며 "2008년부터는 유선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2007년으로 샘플링할 때 실제 번호가 등재돼 있는 것에다 걸면 결번이 40%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샘플링 돼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보수층들이 80% 이상 집전화를 가지고 있고, 진보적 측면의 젊은이들이나 40%는 집 전화가 없다"며 현 여론조사의 한계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도 국정조사를 집 전화조사를 지난번 지방선거 때처럼 하니 잘하고 있는 방향으로 조사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바닥 민심은 그렇지 않다"며 "2012년 대선·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의 잘못되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법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권 보호를 위해 안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한민국 CCTV를 전부 제거해야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 프라이버시권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는 이중삼중으로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놨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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