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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갈수록 급감, 서비스투자 기피

3.4분기 서비스업 FDI, 전년보다 60.8%나 급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투자는 지난 2004년 2.4분기 이후 9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4분기 FDI는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규모는 75억1천9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특히 올해 3.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26억3백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8%나 감소해 외국인들의 투자기피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의 도착액도 43억7천2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특히 올 3.4분기중 서비스업 외국인 직접투자가 7억8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0.8% 감소했으며, 이는 2004년 2.4분기에 기록한 7억7천4백만달러 이후 9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3.4분기까지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41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대비 24.5%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조업 외국인 직접투자는 18억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4%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으며,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는 160.4%나 늘어난 15억1천4백만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전기.전자(15억5천만달러), 화학공업(5억4천만달러)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33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0.6% 증가했다.

올해 1∼9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형별로 보면 공장이나 사업장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43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인수.합병(M&A)형 투자는 22.2% 감소한 31억8천1백만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공장 설립 목적의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9% 늘어나 그린필드형 투자의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의 투자가 17억8천만달러로 89.7%,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가 38억9천만달러로 3.0%씩 각각 늘어났지만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7억3천만달러에 머물러 45.6% 감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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