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연평도 사태가 햇볕정책탓? 차라리 단군 탓하라"
"안보는 먹통, 남북대화는 불통, 외교는 깡통"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 출범 3년이 다 된 시점에 스스로 채택했던 대북정책의 실패를 자인하기는커녕 햇볕정책 타령만 하는 이 정부가 과연 대북정책에 대한 의지와 비전과 능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원인은 북한의 만행에서 시작됐지만 북한탓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춰서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제거할 책무가 이 정부에 있다"며 "이처럼 국민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이유는 안보는 먹통, 남북대화는 불통, 외교는 깡통이라는 이 정부의 안보무능과 외교무능의 총체적인 부실에서 온 결과"라며 '3통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영춘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부는 우리 국민을 지켜주리라는 믿음을 주지 못함을 넘어서서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같은 불안감마저 안겨주고 있다"며 "제발 제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는 "가죽점퍼를 입고 지하벙커에 가서 회의를 한다고 해서 또 말폭탄만 남발한다고 해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며 "민주당은 확고한 평화정책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화실현에 실패한 이명박 정부는 이제 우리 국민을 안심시킬 평화정책 비전과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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