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미군에게 생화학무기-더러운 폭탄 사용해야"
핵과학자-폭탄전문가들에게 '성전' 참여 촉구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함자 알 무하지르가 과학자들에게 생화학무기와 더러운 무기 등을 제작해 지하드(성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향후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생화학 무기 등도 사용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알카에다, 핵-폭탄 과학자들에게 지하드 동참 촉구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하지르는 이날 공개한 육성녹음을 통해 “화학과 물리학자를 포함한 모든 과학자들 특히 핵 과학자와 폭탄 전문가들이 서방 세계에 대한 성전인 지하드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하드가 당시의 과학적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이라크 미군 기지들은 생화학이나 더러운(dirty) 폭탄 등 재래식 무기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무하지르의 주장은 향후 생화학무기나 핵무기 등을 입수할 경우 이를 사용하겠다는 노골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어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물론 서방세게를 크게 긴장케 하고 있다.
외국인 납치해 구금 이슬람 성직자와 교환해야
무하지르는 또한 이날 “이라크의 모든 전사들에게 이 성스러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을 납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 외국인들과 컴컴한 감옥에 갇혀있는 압델 라흐만을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이슬람 성직자인 라흐만은 유엔을 포함한 뉴욕의 건물들에 대한 테러를 조정한 혐의로 지난 1995년 재판을 받고 미국에서 복역 중이다.
무하지르는 이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천여 명의 외국군이 살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카에다가 지금까지 살해한 외국군의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하지르는 이밖에 “이라크 점령군에게 협조했던 이라크인들을 용서한다“며 ”성스러운 기간 동안 고향과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성스러운 기간이란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슬람 교인들이 금식하는 라마단을 의미한다. 무하지르의 이같은 사면은 미군에 협조하고 있는 이라크인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신은 이날 알카에다가 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육성녹음의 진실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무하지르의 육성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마단 기간인 이날에도 바그다드에서는 차량 폭탄을 포함한 각종 사건으로 최소 23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부상했다. 또 고문을 받고 총살된 시신 40구가 발견돼 바그다드의 극심한 치안 부재 상황을 반영했다.
알카에다, 핵-폭탄 과학자들에게 지하드 동참 촉구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하지르는 이날 공개한 육성녹음을 통해 “화학과 물리학자를 포함한 모든 과학자들 특히 핵 과학자와 폭탄 전문가들이 서방 세계에 대한 성전인 지하드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하드가 당시의 과학적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이라크 미군 기지들은 생화학이나 더러운(dirty) 폭탄 등 재래식 무기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무하지르의 주장은 향후 생화학무기나 핵무기 등을 입수할 경우 이를 사용하겠다는 노골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어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물론 서방세게를 크게 긴장케 하고 있다.
외국인 납치해 구금 이슬람 성직자와 교환해야
무하지르는 또한 이날 “이라크의 모든 전사들에게 이 성스러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을 납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 외국인들과 컴컴한 감옥에 갇혀있는 압델 라흐만을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이슬람 성직자인 라흐만은 유엔을 포함한 뉴욕의 건물들에 대한 테러를 조정한 혐의로 지난 1995년 재판을 받고 미국에서 복역 중이다.
무하지르는 이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천여 명의 외국군이 살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카에다가 지금까지 살해한 외국군의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하지르는 이밖에 “이라크 점령군에게 협조했던 이라크인들을 용서한다“며 ”성스러운 기간 동안 고향과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성스러운 기간이란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슬람 교인들이 금식하는 라마단을 의미한다. 무하지르의 이같은 사면은 미군에 협조하고 있는 이라크인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신은 이날 알카에다가 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육성녹음의 진실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무하지르의 육성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마단 기간인 이날에도 바그다드에서는 차량 폭탄을 포함한 각종 사건으로 최소 23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부상했다. 또 고문을 받고 총살된 시신 40구가 발견돼 바그다드의 극심한 치안 부재 상황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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