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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박원순, 국정원에 배상책임 없다"

"박원순의 사찰 의혹 제기, 악의적 비판으로 볼 수 없다"

법원이 15일 국가정보원의 민간사찰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해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려, 국정원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인겸 부장판사)는 이날 국가정보원이 `허위사실을 말해 국정원과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상임이사를 상대로 국가를 원고로 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 상임이사가 국정원의 `민간사찰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국가에 대한 악의적인 비판으로 보기는 어려워 배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는 국가기관이 업무를 정당히 처리하는지에 대한 국민의 감시와 비판을 받을 수 있으며 그러한 감시와 비판을 당연히 수용해야한다"며 "국가에 대한 감시와 비판 의견을 명예훼손이라 폭넓게 인정한다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국가는 업무 정당성과 청렴성과 관련해 국민의 비판과 감시, 견제를 받아야 하므로 비판 내용이 현저히 악의적이거나 허위일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입증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국가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나 주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알릴 수도 있고,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구할 수도 있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갖췄다"며 국정원의 과잉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상임이사는 작년 6월19일자 <위클리 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민단체는 단체와 관계맺는 기업의 임원들까지 전부 조사해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통에 많은 단체들이 재정적으로 힘겨운 상태"라며 "총체적으로 지휘하는 곳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명백한 민간사찰이자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국정원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 희망제작소만 해도 지역홍보센터 만드는 사업을 3년에 걸쳐 하기로 행정안전부와 계약했다. 그런데 1년 만에 해약통보를 받았다. 하나은행과는 마이크로 크레딧 같은 소기업 후원사업을 같이 하기로 합의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다. 그런데 어느날 무산됐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국정원에서 개입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이 정부, 아마도 청와대나 국정원이겠지요, 배제의 정치를 총체적으로 지휘하는 사령부가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민간사찰이 복원되고 정치와 민간에 개입이 노골화되면 이 정권의 국정원장은 다음 정권 때 구속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며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국정원은 같은 해 9월14일 "충분한 확인절차 없이 허위 사실을 말해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상임이사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국정원의 손배 제기후 보수적 대한변협까지 나서 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등, 국정원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렸다가 이번 법원 판결로 완전히 망신을 자초하게 됐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1 0
    참수리

    언론은 대안만들어야! 대안이 부족하다.
    게다가 시청권까지 박탈했으니 국민의 가해자다.
    질타는 분명하게 필요하다. 비판과 질타 받아들일줄아는 언론되기를!
    모든책임져야한다. 언론사가 도덕적이지 못하고 법안지켰던일 많았다.
    언론자유를 누리고싶다면 최소한 법을 지켜라!

  • 1 0
    참수리

    앞으로 분별력있게 국민보호하고 인권과 자유 법치를 소중하게 법원이 생각해야
    법원에서 잘해줘야 국민이 살아난다. 힘내라 법원! 문제는 방송시청권인데
    국민과반 뿔났다. 도대체 김인규 배석규 장대환 우원길 김재철은 누구를 위해 방송시청하라는것이냐! 모든책임 방송통신위 엠비정권있다. 피하지않았으면 좋겠다. 모든책임!
    모든책임은 자신에게 있음!

  • 0 11
    노구리 숫법

    증거를 없앨 수 만 있다면, 뒤집어 씌울 수 있다는 공식일까?
    .
    오리발에 뒤집어 씌우기의 달인 하면, 노괴개굴이 개수작 10단이였지.
    .
    제 떨거지들이 남사장 찾아가서 돈 달라고 해서 묵고,소문 나니깐,
    잘 배운 분이가 촌넘 찾아가서 대구리 조아리고 돈 줬따~라는 억지.
    만사를 그런 식으로 산 넘..지검장에게 사건 협박이나 하고...투에

  • 5 0
    ㅋㅋㅋ

    국정원 소송비용은 누구 돈으로 내냐?
    패소하면 소송하라고 시킨 넘이 내야지.
    안그래?

  • 7 0
    니들끼리해쳐먹냐

    비리 부패 를 이야기 하면~ 북한을 들먹이는~친일 친미 딸랑이 종자들~

  • 9 3
    한마디

    이 정권 들어 당연한 일이 대단하고 고무적인 일처럼 뉴스에서 읽혀지는 이유는... ㅉ

  • 15 1
    한량

    권력을 남용하여 세금을 낭비한 자들... 학문을 빙자한 지식사기꾼들 이런 버러지같은 자들은 추후에 철저한 응징과 보복, 사회에서 매장을 시켜야한다 반드시 필요한 모든수단을 동원해서... 우리 후대를 위해.

  • 2 12
    북조선해방전선

    그러니까 친북좌파들과 도매급으로 넘어가지 않으려면 친북좌파들과 어울리지마라
    이놈들하고 쓸데없이 같이 노니까 오해를 받는거다 그러면 국정원도 일하기가 편할거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순수한 좌파는 오히려 정부가 보호해야한다

  • 10 1
    뷰뉴

    "국가는 국가기관이 업무를 정당히 처리하는지에 대한 국민의 감시와 비판을 받을 수 있으며 그러한 감시와 비판을 당연히 수용해야한다. 국가에 대한 감시와 비판 의견을 명예훼손이라 폭넓게 인정한다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우려가 있다"
    - 이것이 판결 이유며 본론 임.
    엄솨기자, 타이틀을 바꾸는 게 좋겠는데요? '국가는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없다'로

  • 11 1
    한량

    이곳에 왜이런 허접한 놈들이 많지??? 당연한 결과를 가지고.

  • 1 15
    북조선해방전선

    인도로 전도하러 간다고 속이고 북조선에 들어가 반국가적인 매국행위를 한상렬이 같은 놈들이 다시는 없도록 친북좌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철저히 감시해라

  • 1 16
    북조선해방전선

    친북좌파 발괭이를 사찰하는 건 합법이다
    친북좌파가 뭐냐
    북조선 김정일과 손잡고 자유민주주의를 뒤집어 엎고 공산독재국가를 세우려는 놈들이다
    친북좌파들에 한해선 똥싸러 가는 일까지 빈틈없이 사찰해라
    나중에 죽창에 찔려 죽지 않으려면말이다

  • 7 0
    무개념위정자들

    통제 받지 않는 권력을 방종하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돌아볼 생각은 않고 엄한사람은 왜 잡으려는지...불미스런일이 있으면 조사해서 그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mb는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왜 그에 대해 일언반구없냐...대통령이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다스리는가가 더중요하거늘 맨날 자리만 앉으려고 열을올리니....

  • 22 2
    인과응보

    다음 정부때 피바람이 불겠군....이정부에서 영원히 권력을 잡고 있을듯 착각해서 너무 많은 죄와 너무많은 적을 두어버렸어...그 죄 값은 본인들이 피눈물로 갚아야 될거구....ㅉㅉㅉ 역사를 돌이켜 세겨볼줄 알아야쥐...연산군이 생각나는군...

  • 4 25
    퍼줘라

    박원순도 나중에 개고문당하고 뒈질거여 남로당처럼

  • 29 3
    이승만

    아침부터 웃겨주는기사로구나 ~ ~
    국가에구성요건 = 영토와 국민인데 누구한테 뭘배상하라고 고소햇던겨 . . . .

  • 48 3
    1212

    국정원 돌아이넘들
    이딴식으로 세금 낭비하나?
    하여튼 검찰같은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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