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 기형적 '원화 초강세'에 초비상
무역협회 긴급대책회의, 한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우리나라 원화가 달러화 및 엔화에 비해 가파른 초강세를 띄면서 수출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원화 초강세는 올해 수출여건 악화로 경상수지 적자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발생한 기형적 현상으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싱가포르,대만.중국.태국 등에 비해 환율변동률 극심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지난달 29일과 지난 21일 3주일 동안의 환율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일본엔화(0.6), 싱가포르달러화(0.5), 대만달러화(0.1), 중국위안화(-0.5), 태국 바트화(0.5)에 비해 우리 원화는 -2.1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환율 급락으로 하반기 수출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환율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 원.달러환율은 9월 21일 944.3원으로 마감되어 지난 7월 11일 942.5원을 보인 이후 2달 10여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원.엔환율은 9월 21일 806.5원으로 마감하여 지난 4월 11일 804.3원을 보인 이후 5개월 10여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세수출업체들 연쇄 붕괴 위기
협회는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13 .8%에서 하반기 10%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한 자리 수 수출 증가율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환율하락으로 인해 영세기업들의 수출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1백만 달러 미만을 수출한 업체수는 1만7천8백26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5백37개사가 줄었으며 이들의 수출금액도 38억 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협회는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무역업계의 수출활동 참여율은 2004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활동 참여율이 2004년 33.0%에서 2005년 31.0%로 2.0%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금년 상반기에는 26.0%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25일 산하 무역진흥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합동연석회의를 열어 환율동향에 대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대정부 건의 등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한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
이같은 기형적 원화 초강세에 대해 한국은행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달러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계 등이 잘못된 시장예측으로 기형적 원화 초강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대경제연구소 등 일부 민간연구기관이 내년 환율이 8백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원화 초강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극히 일면적이고 일방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원화 초강세를 예견한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초조차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원화가 1천원선까지 갈 수도 있다"고 기형적 원화 초강세로 피해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했다.
일본.싱가포르,대만.중국.태국 등에 비해 환율변동률 극심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지난달 29일과 지난 21일 3주일 동안의 환율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일본엔화(0.6), 싱가포르달러화(0.5), 대만달러화(0.1), 중국위안화(-0.5), 태국 바트화(0.5)에 비해 우리 원화는 -2.1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환율 급락으로 하반기 수출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환율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 원.달러환율은 9월 21일 944.3원으로 마감되어 지난 7월 11일 942.5원을 보인 이후 2달 10여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원.엔환율은 9월 21일 806.5원으로 마감하여 지난 4월 11일 804.3원을 보인 이후 5개월 10여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세수출업체들 연쇄 붕괴 위기
협회는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13 .8%에서 하반기 10%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한 자리 수 수출 증가율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환율하락으로 인해 영세기업들의 수출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1백만 달러 미만을 수출한 업체수는 1만7천8백26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5백37개사가 줄었으며 이들의 수출금액도 38억 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협회는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무역업계의 수출활동 참여율은 2004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활동 참여율이 2004년 33.0%에서 2005년 31.0%로 2.0%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금년 상반기에는 26.0%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25일 산하 무역진흥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합동연석회의를 열어 환율동향에 대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대정부 건의 등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한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
이같은 기형적 원화 초강세에 대해 한국은행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달러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계 등이 잘못된 시장예측으로 기형적 원화 초강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대경제연구소 등 일부 민간연구기관이 내년 환율이 8백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원화 초강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극히 일면적이고 일방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원화 초강세를 예견한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초조차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원화가 1천원선까지 갈 수도 있다"고 기형적 원화 초강세로 피해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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