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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수구세력, 노골적으로 쿠데타 선동"

"유기준 말실수 아니다", 조갑제-국민행동 등 성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21일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의 '태국 쿠데타 타산지석' 발언과 관련,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밀실에서 주고받던 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어제 태국 쿠테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 대한민국 역사상 두번에 걸쳐 군사쿠테타의 흉터를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러나 우리를 더 놀라게 한 것은 다분히 준비되고 의도된 한나라당의 도발적 망언"이라고 전날 유기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김 의장은 "아무 거리낌 없이 쿠테타를 선동하는 것에서 수구집단 가슴 한편에 움틀거리는 쿠테타에 대한 향수를 발견한다"며 "사실 그동안 조 모모라는 분과 이른바 대령연합회를 비롯한 수구냉전주의자들이 노골적으로 군사쿠테타를 선동해왔다"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극우세력 등의 노무현 퇴진 운동을 구체적 사례로 열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는 국민의 성숙한 민주역량을 믿고 있기 때문에 수구냉전 세력의 망동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어제 한나라당이 쿠테타를 선동하는 발언을 한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임이 드러났다"고 재차 유 대변인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극단적인 냉전 수구 세력은 이미 한나라당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 한나라당이 밀실에서 주고받던 말을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우리에게는 반역사적인 세력의 재등장을 저지할 책임이 있다. 지금은 우리가 긴장하고 분발할 때"라는 말로 열린우리당의 대동단결을 촉구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치민

    근태야, 뉴타운 분양가나 내려라
    김정일이 쿠데타 일으키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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