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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전북-울산, 亞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놓고 격돌

각각 상하이선화-알샤밥 물리치고 4강진출, 오는 27일 1차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놓고 '현대家 더비매치'를 펼치게 됐다.

전북, 상하이선화에 역전승 거두며 4강 진출

전북현대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에서 지난해 중국 C리그 2위팀 상하이선화를 맞아 선제골을 빼앗기는 등 초반 고전했으나 이후 제칼로(2골), 염기훈, 정종관이 소나기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4-2로 승리, 지난 14일 원정경기 1차전에서의 0-1 패배를 설욕하며 종합스코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 4강행을 결정지었다.

전북의 제칼로는 팀 공격의 핵심 김형범과 보띠가 지난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팀의 실질적인 주장역할을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혼자서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전북의 4강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울산, 이천수-최성국 빼고도 사우디 알 샤밥에 1-0 승리, 2연승으로 4강진출

울산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F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쿠엘류 전 한국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사우디 알 샤밥을 맞아 박동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울산은 울산은 1차전 대승으로 이천수, 최성국, 박규선 등 주축선수를 이번 원정에 제외한 상태로 치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사우리 다라비아 리그 챔피언인 알 샤밥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내 의미상으로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13일 홈 1차전에서 6-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종합스코어 7-0을 마크, 여유있게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시 상금 최소 4억, 양보없는 '현대家 더비매치'

AFC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팀에게는 60만 달러(한화 약 6억원), 준우승팀에게는 40만 달러(한화 약 4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하지만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면 단 한푼의 상금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준결승에서 패하게 되면 그야말로 '헛심'을 쓴 셈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는 만큼 두 팀으로서는 최소 4억원이라는 상금앞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현대家 더비매치로' 치르게된 울산과 전북의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오는 27일 벌어질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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