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부, '균열 구미보' 공사 강행 논란

시설안전공단, 눈으로만 확인후 "문제없다" 결론

정부가 4대강사업 30공구 낙동강 구미보의 균열을 뒤늦게 시인하면서도 당초 전문적 검사를 받겠다던 약속을 깨고 육안검사만 한 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미보 상판 균열 문제가 논란이 되고 난 직후인 지난 7월 2일, 국토해양부는 구미보 균열의혹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구미보 상판에는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16개 보 공사를 총괄하는 수자원공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계현(인하대 지리정보학과) 교수는 구미보 상판 균열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며 국토부에 대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김 교수는 지난 8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구미보 상판이 균열은 간 건 맞다"고 균열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서 그런 일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더 문제는 수공 등 관계기관이 균열 사실을 알면서도 대충 넘어가려는 태도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난 6일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에 구미보 상판에 대한 '균형 및 비파괴검사'를 의뢰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관리공단은 그러나 다음날인 7일 구미보 현장 방문에서 '육안' 조사만 하고는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정밀안전진단 검사나 별도의 검사 필요성을 묵살했다.

김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물난리 사고가 생길지 모른다"며 "이미 보도된대로 현장 감리일지에도 상판에 문제가 있어 외부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고 돼 있지 않나. 그런데도 시설공단이 육안으로 확인하고선 더이상 안전진단 검사는 필요없다고 결론내린 것은 국민 안전을 너무나 무시하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실제로 감리단이 작성한 감리일지 6월17일자에는 "권양대 상부슬래브 균열, 권양대 구조검토 의뢰, 한맥기술에 의뢰"라고 기록돼 있다. 한맥기술은 보 건설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외부 안전진단 전문업체다.

시설공단은 그러나 감리단의 의견을 묵살하고 '육안 검사'만으로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미보 수문과 상판에 지지대가 설치돼 있다. 김진애 의원은 "통상 당초 설계대로라면 수문이 올라가 있어야 정상적인데, 설치벤드라는 지지구조물과 수문을 지탱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며 "그래서 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애 의원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2 1
    내속을태우는구려

    다음 정권에서 4대강 사업 비리 조사해서 위법사실 드러나면 구속수사 해야함은 물론이며
    4대강 사업 허가해준 지자체장들도 수사 해서 위법사실 드러나면 구속수사 해야되...
    김문수.오세훈.김범일.김관용.박준영.허남식.박맹우등 4대강 사업 A급 찬동자들.....

  • 0 1
    보를 아는 사람

    균열문제보다 더중요한것은 왜 위험한 가동보로 계획 했느냐가 문제다.
    이기회에 가동보를 포기하고 고정보로 변경하라.
    U-자형도 있고 ㄱ-자형도있고 보를 길게하면 될것이고 저수량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 4 1
    운하선설중

    일본 최고의 토목공학 전문가로 알려진 이마모토 히로타케 교토대학교 명예교수가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일대 보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운하를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MB, 전 세계인들에게 습지 보호 약속해놓고 '충격적 파괴'...4대강사업은 '운하' 만들 의도" -※일본환경단체※

  • 1 4
    키오라

    4대강 사업의 결과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데...만일 결과가 너무 좋으면 반대했던 일에 대한 책임은 없는건지. 11월경 이천(양평에서 더 가까움)의 이포보가 완성되면 서울경기 사람들이 가서 확인할건데..조감도대로면 청계천처럼 아주 멋있는 문화공간이 되고 환경면에서는 수량도 확보될텐데 그럴경우에도 슬기롭게 빠져나갈 멘트를 준비해야 할것도 같고

  • 1 3
    키오라

    4대강 사업의 결과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데...만일 결과가 너무 좋으면 반대했던 일에 대한 책임은 없는건지. 11월경 이천(양평에서 더 가까움)의 이포보가 완성되면 서울경기 사람들이 가서 확인할건데..조감도대로면 청계천처럼 아주 멋있는 문화공간이 되고 환경면에서는 수량도 확보될텐데 그럴경우에도 슬기롭게 빠져나갈 멘트를 준비해야 할것도 같고

  • 3 1
    ㅋㅋㅋ

    책임자 놈, 실무자 놈의 이름을 보에 새겨놓아라.
    그래야 사고 터지면 잡아 족치지.

  • 6 1
    공사책임

    명박이를 그 기둥에 묶어놓아라.

  • 10 1
    다 깜방가~!

    개정부의 참모습이다. 문제없다. 그냥가자.... 그래 문제 없어, 그냥가~! 지옥으로.. 전혀 문제없다. 깜방으로 가기엔....

  • 7 2
    공사 찬성

    그냥 공사 계속해 그래서 둑 무너져 많은 사람이 뒤져봐야 그쪽 사람들 정신차리고 표 안줄거 아냐!! 공사 계속 해.............

  • 5 9
    기자반성하자

    구미보 균열 오보라던데..또 설레발 ㅋㅋㅋ
    반대를 하더라도 좀 깔끔하게 반대를하지..
    왜 있지도 않은 얘기를 지어내서까지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도리어 4대강 까는 보도나오면, 이번엔 진짠가? 이런 의문부터 든다;;

  • 11 2
    111

    보 가 왜 저리 ㄴㅍ을까
    댐건설하냐
    ------1___..___1------- 보야
    .보 ...... 수문...
    눈을 속일수가 없어...
    대운하야
    댐건설하는거봐

  • 19 1
    성수대교를아느냐?

    명박이하고 상득이하고 구미보 밑에가서 집짓고 '굵고 짧게' 살아라...
    그리하면,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것이다...

  • 19 1
    맹박이 없다..ㅋ

    한번 무너져 봐야.. 아~~! 하지...
    이놈의 mb 정권은.. 그래야.. 아하..할거다..

↑ 맨위로가기